우리나라 남해와 제주도에 자생하는 백년초는 노팔선인장의 한 종류로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변종된 것입니다. 흔히 사막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지만, 원래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입니다.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텍사스 등 미국 남부와,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자생 합니다. 지금은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자생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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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백년초라는 이름으로 먼 옛날에 아메리카 대륙의 백년초 열매가 바다에 떨어져 해류를 타고 흘러 다니다 이들 대륙의 해안과 섬에 닿아 뿌리를 내리면서 만들어진 자생지로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 한반도에 백년초가 자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은 1970년대 초의 일입니다. 그때가 '공식적으로' 발견 되었다는 것이지 그 군락의 크기 등을 감안하면 꽤 오래 전부터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 등지에 자생하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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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도 식용과 약용으로 백년초가 이용된 민간 기록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쓰임이 다양하지 않아 크게 번지지 않았을 뿐이지 한반도에서의 백년초의 자생 역사는 의외로 꽤 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백년초의 이동 결로가 꼭 해류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백년초 농사를 지으면서 떨어진 씨앗으로 발아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종합해 볼때 남해나 제주도에 자라는 백년초나 내륙에 자라는 천년초나 모두 조류로 인한 자연 발아의 가능성을 말해 줍니다. 새의 이용 경로에 따라 다양하게 이동되는 것입니다. 다만 바다에서 자라는 백년초는 해류가 주이며 내륙은 자연발아가 주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지만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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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 복잡미묘하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유전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아 강한 유전자만이 우리에게 강한 에너지를 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