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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백년초 갤러리
 
2010. 11. 20 (11:26)
한해 한해.. 모든 고객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파일첨부 : 20140610011259.jpg
조회수    1680



버리고 비우면서 살라하는 숲의 깨달음..

숲은 단 한 차례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법이 없습니다. 지난 겨울 상흔 위에 생명의 계절 봄에 다시 발아된 수 많은 생명들이 풍성한 지금, 생명들을 태어나고 키워 내고 또 사라져 간 지난 흔적들이 흩어져 차곡히 쌓인 숲 위에 서 있습니다. 볼 때마다 새롭고 변화무쌍한 숲의 한없이 깊고 넓은 그 품 안에 수많은 생명들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뒤돌아보면 걸어온 길이 아스라이 스칩니다. 숲의 길 위에 수많은 발자국들이 있습니다. 슬픔에 겨워 만난 얼굴들, 고통 속에서 만난 얼굴들, 고통에서 손길을 내밀던 사람들, 수많은 인연의 흔적들이 쌓여 또 그 위에 새로운 생명이 자라 납니다. 지난 낙엽의 밑거름을 딛고.. 그리고 또 새로운 인연의 싹으로 피고 지고를 반복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오늘 새 생명을 피울수 있는 건, 지난해 찬바람 부는 거리를 마지막으로 나부꼈던 마음을 끝내 잊을 수 없는 것들의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한 장의 엽록소에서 지난 낙엽의 흔적을 기억해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풍성한 지금만 기억하려 하는 내 이기심이 가득합니다. 푸른 엽록소에 에너지가 넘쳐 흐르던 그 때는 수없이 바람을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젊은 날의 열정이었으며 사랑의 열병이었으며 정성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얼굴들로 한 해가 다시 시작되고 지난 낙엽 위에 새 생명으로 다시 울창해질 봄과 마주 했습니다. 늘 인생이 이 자리를 생각하고자 하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가득합니다. 


산다는 것은 기쁨과 슬픔을 반반씩 버무려 흘러가는 물과 같은 것입니다. 나는 매년 이맘 때면 미조항 포구로 향합니다. 그곳의 사람냄새 씬 풍기는 작은 시장과 포구를 둘러봅니다. 그 곳에는 긴 겨울의 몸부림을 이겨낸 푸른 엽록소의 희망가와 부귀영화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낡은 다방에서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쓰면서 느끼는 그리움과 행복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아직도 버리지 못한 버릇 하나가 편지쓰기입니다. 인터넷은 인터넷대로 재미나게 활용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꾹, 꾹 눌러쓴 친필과 따뜻한 침 발라 우표 한 장 붙이는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 교감해보지 못한 사람은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 있습니다.

바닷가로 와서 무심히 흐르는 물을 보며 편지를 쓰는 일은 나를 반추하고 세상을 살아온 한 해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깨달음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모자란 것이 많기에 그 모자람에 기꺼이 위안의 손길을 주고 마음을 주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고개를 숙일 뿐입니다. 물론 오직 글을 쓰기 위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함께 호흡하며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것은 새로운 생명력의 기운을 마음껏 뿜어대는 자연의 풍경이였습니다.

저녁 무렵 푸르런 마늘밭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을 벗 삼아 한 해를 살아가는 농부들의 삶의 희망찬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붉게 타오르는 남해바다의 저녁놀과 마주 했고, 흘린 노고와 땀방울이 뜨거운 저녁놀이 타오르는 아궁이에 대한 영상처럼 모든 것을 그려내고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그 누군가에게 저렇게 불게 물들게 하고 누구를 위해 사랑으로 붉게 지펴주는 사랑의 배움, 실천일 겝니다. 그런 농촌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것은 더 없는 행복입니다. 점점 신록이 차올라가는 여름 숲으로부터 푸른 이끼를 달고 황량했던 겨울 숲까지 위대한 생명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인생에서 자연에서나 반면교사하며 나를 깨닫고 영혼을 키우는 일일 겁니다. 그렇게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 보니 숲의 오솔길이 나옵니다. 산다는 일은 앞으로만 나아가는 바람 같은 것일 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실상은 뒤돌아보며 걷는 숲길이 삶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숲은 인간 삶의 표상으로 은유되고 그런 삶의 대상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미래는 가슴으로만 벅찬 것이지만 뒤안길의 모습은 숱한 기억과 상념의 낙엽으로 나부끼거나 비에 젖어 흙으로 돌아가는 삶의 징표입니다.

독일 속담에 “탐욕은 밑 빠진 항아리에 물 붇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안일을 위해 주위의 고통을 아랑곳 하지 않는 삶은 바로 밑 빠진 독에 물 붇기입니다. 자기만의 희망은 아집이며 탐욕으로써 진정 그 깊이는 물 붇기라는 것입니다.


희망은 자꾸 담는 것이 아닙니다. 버리고 비우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담을 공간은 넓어질 것이며 그 공간에는 신선한 공기가 가득 찰 것입니다. 삶도 자연도 그 이치는 매 한가지입니다.


고목이나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의 중심을 잡고 서 있듯이 어쩜, 숲은 모성애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의 어울림 마당입니다. 그런 식물들의 집성촌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슬프거나 절망할 때마다 모성애를 생각하며 마음 다잡는 사람들처럼, 늘 비워내며 사는 헌신적인 모성애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 같은 이치입니다.

모성애란 무엇인가? 사골 국물 우릴대로 우려서 밥상머리에 앉은 자식들의 시장끼를 다 채운 후에 당신은 정녕 사골 뼈처럼 야위어 가던 모습. 동구 밖 장승처럼 한평생 서서 조건 없이 분주한 시간의 여행을 떠나온 그 어머니의 모습이 아니던가요. 

 

숲에는 지난 겨울레서 봄, 그리고 여름의 나뭇잎과 섞은 나무들의 잔해에서 생명들의 모성애와 만납니다. 푸른 엽록소 겨울사이에 어머니 손등처럼 갈라지고 말라 서 있는 한 그루의 고목 아래서 마주한 그루터기의 일생이 그러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처럼 제 몸 다 베어주고 빈 자리로 남아 마지막 작은 생명들을 키워주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어릴 적 소몰이 하다가 삐비꽃 뽑아 물고 머루 다래 따 물면서 그 그루터기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 곳에서 다시 생명이 피고 지고를 반복해 낼 것입니다.

이 숲에도 분명 그루터기는 푸른 이끼를 뒤집어쓰고 그 사이에 소년과 소녀의 웃음 같은 작은 식물 줄기를 피어 올렸을 것입니다. 껴안은 식물은 푸르기만 하지만, 그 푸르름이 더욱 빛났던 것은 그루터기의 여정만큼 검게 탄 나이테 때문입니다. 수 없이 나이테를 내두르면서 늘 허공에는 지난 날 기억의 깃발을 나부꼈을 것입니다. 그루터기의 자생력은 그런 기억의 재생산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알고 보면 미래도 중요한 희망의 길이 되기도 하지만 진정한 역사는 과거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에서 비롯됩니다. 허공에 뻗어간 길이 지워졌다고 해서 지나온 날의 추억마저 다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산다는 일은 앞으로만 나아가는 일이 아니라 시나브로 지나온 길 위에 묻힌 흔적들을 되살리며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의 징검다리를 건너갈 줄 아는 지혜의 터득에 있습니다. 그루터기는 인간과 자연의 생명, 그 길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루터기는 오늘을 사는 나무들의 중심이면서 나무들처럼 수많은 지식과 꿈의 잎을 달고자 하는 인간 희망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숲이야말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시에 살아 숨쉬는 터전입니다. 그루터기는 과거를 읽으며 계절을 보냅니다. 작은 풀꽃, 잔가지 하나에서도 지나온 길들이 있습니다. 그 길들의 기억이 둥글둥글 나이테 태엽으로 감겨 있는 것입니다.

그루터기는 위로만 치솟는 것이 만사가 아님을 웅변합니다. 모든 사물보다 위에 있고 싶은 것은 인간의 탐욕뿐입니다. 탐욕은 늘 불안합니다. 위에 위치하는 사물은 늘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왜, 떠오르는 일출에 환호하면서 저무는 노을 빛 앞에서는 침묵할까요. 저물어 가는 일은 자기 가슴을 쓸어 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아집과 욕심을 잡아 당겼던 태엽의 키를 스스로 풀어냅니다. 나를 버릴 때 남의 작은 사랑마저도 내 작은 가슴에서는 큰 사랑의 나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법입니다.

막힌 물은 다시 흘러가야 합니다. 그 시간의 긴 여행, 아름다운 여정을 위하여 버리고 비워봅니다. 그 빈 자리에 다가오는 내일 또 내일에는 태양빛이 찬란하게 쨍그랑 쨍그랑 빗발치게 되기를.. 모든 분들의 마음이  생명들이 다시 잉태하여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봄날의 숲에서 몸과 마음을 퓽성하게 품어 내는 자연의 생명력을 닮아 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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