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년 가을에 담은 백년초 열매 효소를 걸러 냈습니다. 걸러 내면서 눈과 입을 행복하게 합니다. 특히 매혹하는 진한 자주빛의 색깔이 나를 현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요즘 효소가 인기를 끌면서 집집마다 한가지 이상 효소 담궈 놓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중에서도 제철 과일 효소는 만들기도 편할 뿐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해 가정에서 만들어 먹기에 좋습니다.

과일 효소는 과일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뒤 체에 걸러낸 액체를 말합니다. 물에 타서 마실 수도 있고, 음식이나 과자를 만들 때 넣을 수도 있는 효소액입니다.

과일 효소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데 소화 흡수를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무엇보다 생명 활동에 꼭 필요한 효소가 가득 들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우리 몸은 효소가 부족하면 면역력이나 자연 치유력이 떨어지고, 지방이 몸에 쌓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효소는 몸속에서 저절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그 양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고 몸속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는 음식으로 효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물론 채소나 과일 등 효소가 풍부한 식품을 그대로 먹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효소로 만들면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생것보다 영양가가 높아지고 보관기간이 길어지며, 요리에 이용하면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효소의 장점은 먼저  디톡스 효과가 큽니다. 과일 효소는 발효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발효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발효균이 장에 좋은 균의 수를 늘려 변비를 해결해줍니다. 몸속에 있던 노폐물이나 독소의 75%가 대변으로 배출되어 디톡스 효과가 큽니다.
 
둘째로 피부가 좋아집니다. 과일 효소를 먹으면 피부 신진대사가 활발해집니다. 그 결과 피부 트러블이 줄고 피부가 매끈해지며 기미, 주근깨, 주름 예방에도 좋다. 발효의 효과로 장이 건강해져 여드름 피부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셋째로 쉽게 피로해지지 않습니다. 효소를 먹으면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해져서 영양소를 에너지원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를 완전히 쓸 수 있게 되어, 피로가 쉽게 오지 않고 몸이 다시 건강해집니다.

넷째로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과일 효소는 맛은 달콤하지만 칼로리는 1큰술에 약 50kcal로 높지 않습니다. 효소를 식전이나 간식 대신 먹으면 혈당치가 안정되어 과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자연스럽게 도움이 되고, 대사율이 높아지며, 쉽게 살이 빠지는 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로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음식물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소장에서 몸에 안전한지 아닌지를 판단해 불필요한 물질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것을 장관면역(腸管免疫)이라고 하죠. 이처럼 소장은 면역기능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과일 효소가 장 속을 깨끗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양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발효 과정을 거친 과일 효소에는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과 같은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또한 마시면 바로 소장에서 흡수되어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으로 바뀝니다.

아침마다 딸기에 걸러낸 백년초 열매 효소 원액 3스푼을 넣고 갈아 먹어 보세요. 아침이 정말 활기차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