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배우 김자옥(63세)의 별세 소식입니다. 지난 1월 예능프로 ‘꽃보다 누나’를 통해 그의 친숙한 모습을 보았던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자옥은 4년 전부터 대장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위에서는 투병 얘기가 뜸해 병세가 나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사인 역시 대장암이 원인이 됐습니다. 얼마 전 폐까지 전이돼 폐암으로 사망한 것입니다.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 에서 대장암 진단 후 항암치료에 지쳐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김자옥은 당시 암이 전이돼 1년 내내 치료를 받았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수 안치환도 지난 8월 대장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대장암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서구식 식사와 가공식품 섭취가 늘면서 결장과 직장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혈변, 복통의 경우, 1~2기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다 3~4기부터 비중이 낮아지거나, 병기와 상관없이 불규칙한 패턴을 보입니다.

 

대장암 증상은 다양하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변비도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1만74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7명 중 1명이 변비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및 고령의 대장암 환자일수록 주요한 증상 변화로 변비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변비는 단순 변비부터 당뇨나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어 가볍게 여기면 안 됩니다. 단순 변비는 대부분 식습관이나 활동량 감소, 약물 복용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 경우 섬유소 섭취나 운동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단순 변비가 아닌 경우입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변비는 당뇨나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원인일 수 있지만, 변비가 심한 경우 변이 직장에 정체되고 축적돼 급성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분변 매복(변이 직장에 정체된 상태)은 심한 경우 장 폐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장항문에 문제가 있는 노인 중에는 항문의 괄약근이나 골반바닥 근육이 약해져 직장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직장탈도 많이 발생합니다. 배변할 때 직장이 밖으로 빠져나오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대개 항문괄약근의 힘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변실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탈은 여자가 남자보다 6배 많이 발생하며 발생 연령대로는 유아기에 많습니다. 그 다음인 중년기에는 뜸하고 다시 노년기에 많아집니다.

 

대장암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색 살코기를 너무 자주 먹거나 햄, 소시지 등 가공 육류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잇습니다. 팝콘, 라면, 감자튀김처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반면 닭 가슴살 같은 흰 살코기, 생선 등은 구애 받지 않고 먹어도 되고 채소와 과일, 통 곡류, 해조류 등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백년초 잎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도 대장암 예방 등에 뛰어난 효능을 지녔습니다. 식이섬유는 강한 흡착력으로 대장암을 유발하는 담즙, 노폐물 등 발암물질을 붙잡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콜레스테롤과 지방 배출에도 식이섬유가 한몫을 합니다. 또 백년초에는 칼륨도 많아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도라지도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도라지가 감기, 기침, 거담, 편도염, 후두염, 기관지염, 이질, 산후조리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도라지의 효능에 관한 기록이 278종이나 됩니다.

 

그 중에서도 도라지의 항염 효능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 도라지 사포닌의 주성분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티코딘(platycodin) D는 오십견 등 각종 진통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위장의 항궤양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감기로 소화기관이 약해졌을 때 사용하면 특히 좋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발효 도라지를 통한 임상실험에서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년초와 도라지는 감기 등을 이겨내는 면역력 향상에 일조한다는 결론도 많이 나옵니다. 최근 뿌리채소의 효능에 대해 많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땅속에 있는 뿌리는 흙 속의 각종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열매껍질보다 더 많은 생리활성물질을 만들어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네랄이 풍부한 흙에서 영양분을 얻기 때문에 미네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뿌리 식품만큼 좋은 것도 많지 않습니다. 미네랄은 체내의 원활한 신진대사와 면역력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뿌리채소인 도라지와 고구마와 뿌리 약초인 백년초뿌리를 추천합니다.